Hyelin Lee
Hyelin Lee

오르가니스트, 이혜린

이혜린은 대한민국 서울에서 태어나 음악을 통해 관객과 만나는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활동하고 있는 오르가니스트이다. 독주자이자 앙상블 연주자로서 한국과 독일을 넘어 프랑스,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슬로바키아, 체코 등 유럽 각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녀의 연주 활동은 레퍼토리의 폭에서도 드러난다. 폭넓은 시대의 작품을 바탕으로 연주 활동을 이어가며, 특히 소리의 섬세한 차이와 음악적 색채에 대한 깊은 관심을 중심으로 해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전통적인 레퍼토리뿐만 아니라, 현대 작곡가들의 작품을 초연하고 지속적으로 연주하며 동시대 음악과의 관계를 확장하고 있다. 또한 잘 알려지지 않은 작곡가나 여성 작곡가들의 작품을 발굴하고 연주하는 데에도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과의 협연을 비롯해 다양한 앙상블 속에서의 연주 역시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

그녀는 다양한 음반 프로젝트에도 참여해왔다. 여러 오르가니스트와 함께 hänssler classic 레이블에서 독일 작곡가 Christian Fink의 오르간 작품집을 녹음하였으며, 이 음반은 슈투트가르트 가이스부르크 시립교회의 역사적인 바이글레 오르간 복원을 기념하며 제작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해당 오르간으로 녹음되었다.
2025년에는 Denis Rouger가 이끄는 실내합창단 figure humaine의 음반(SWR Kultur · Coviello Classics)에 참여하여, 현대 프랑스 작곡가 Philippe Mazé의 작품을 연주하였다. 이 음반에는 합창단 반주와 오르간 독주곡이 함께 수록되어 있으며, 이 협업을 계기로 Philippe Mazé는 그녀에게 새로운 오르간 작품을 헌정하였다.

2026년 4월, 그녀의 첫 솔로 앨범 Naïades가 Aeolus 레이블을 통해 발매되었다. 프랑스 브르타뉴 생트안도레 순례 대성당의 카바이에-콜 오르간으로 녹음된 이 음반에는 프랑스 후기 낭만주의 작품들과 함께 가브리엘 포레의 피아노 작품을 오르간을 위해 직접 편곡해 연주한 곡들이 담겨 있다. 이는 그녀가 깊이 사랑해온 음악을 담아낸 작업이기도 하다.

이혜린은 박은혜 교수와의 만남을 통해 오르간을 시작하며 음악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김희성 교수를 사사하며 실기 수석으로 졸업하였고,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악대학에서 Helmut Deutsch 교수에게 사사하며 석사 및 최고연주자 과정을 심사위원 만장일치 최우수 성적으로 마쳤다. 또한 오르간 교수법 심화 과정을 이수하고, 수년간 동 대학에서 부전공 학생들을 지도하였으며, 현재까지도 교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그녀는 2020년부터 슈투트가르트 운터튀르크하임 개신교 교회의 오르가니스트로 재직 중이며, 2025년부터는 울름 대성당 부오르가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